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재계약 금액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이 공식 발표한 금액과 해외 언론이 파악한 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스페인어 기사를 통해 나바로가 삼성과 1년간 기본급 95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총액 135만 달러(약 14억8608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이 최근 공식 발표한 나바로의 재계약 금액인 85만 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 시장에선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뒷돈이 만연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ESPN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삼성은 나바로 재계약 금액을 축소 발표한 것이 된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발표한 85만 달러가 맞다”고 반박했다.
나바로는 올해 삼성의 1번타자 겸 2루수로 뛰며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선 24타수 8안타(타율 0.333),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