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4일 개성공단에 위치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성공업지구 의료시설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개성공업지구 응급의료시설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주재원 보건향상을 위한 응급의료시설 운영과 관리의 제반사항을 맡게 됐다. 이날 전해명 병원장, 이재열 행정부원장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남식 위원장, 기업지원부 박천조 차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모였다. 응급의학과는 상근진료를 진행하며 그 외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등 각 과별 의료진이 월 1회 순환진료를 진행한다.
전해명 병원장은 “지난 5월에 개성공단을 방문하셨던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관심을 갖고 계신 만큼, 그 숭고한 뜻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발을 내딛게 되어 영광이다”며 “향후 평화로운 남북관계 형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