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충북 음성군에 있는 돼지 사육농장에서도 잇따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지난 3일 돼지 2300여 마리를 기르는 의성군 농가의 어미돼지 10여 마리 콧등에서 수포가 확인됐고, 돼지 1500여 마리를 기르는 안동시 농가의 돼지 30여 마리에서 발굽출혈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해당 농가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는 4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도 지난 3일 돼지 5000여 마리를 키우는 음성군 삼성면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30여 마리가 기립불능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성군은 구제역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증상을 보인 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