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병가를 한 달 연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회사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사무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번 사건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 있고,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환청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병가를 냈으며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5일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에게 땅콩을 직접 서비스했던 승무원은 4일이 기한이었던 병가를 23일까지 연장했다. 지상근무 상태였던 해당 기장과 부기장 등 조종사들은 10일부터 다시 비행에 투입된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