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들의 전성기가 26~28세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진(28·LA 다저스)은 전성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전성기를 지났다는 셈이다.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러브는 2일(현지시간) 통계 자료를 살펴본 결과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0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의 비율은 연령대가 26세에서 28세 사이일 때 가장 높아 약 10% 정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야구 선수들의 전성기를 파악하기 위해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선수들의 WAR가 언제 2.0 이상을 기록했는지를 추적했다. WAR 2.0은 해당 선수가 평범한 선수 대신 기용됐을 때 팀에 2승을 더 안길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선수들이 30세를 넘기면 WAR 2.0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의 비율은 확연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3세의 선수가 WAR 2.0을 기록할 확률은 26~29세 선수의 절반에 불과했다.
포지션별로는 선발 투수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전성기를 좀 더 일찍 맞이했다. 선발 투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약 25~26세에 집중됐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