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5 호주아시안컵 두 번째 상대인 쿠웨이트의 밀집 수비를 골 결정력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가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결정력까지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원톱, 투톱, 스리톱을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1차전 상대인) 오만은 첫 유효 슛을 92분(후반 추가시간 2분)에 때렸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를 A조의 최약체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쿠웨이트를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주와의 개막전에서 20분을 남기고 골대를 맞힌 장면이 있었다. 그게 들어가 3대 2가 됐으면 경기는 새로운 양상이었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의 위협적인 경기를 조심하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