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내용에 적힌 문건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인터넷매체 뉴스웨이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 대표를 찍은 사진에는 1월 5일로 적힌 수첩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수첩에는 1월 5일이라는 상단의 제목 아래 세 번째에 ‘문건파동 배후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동의 배후 인사를 지칭하는 문구로 짐작된다.
수첩 중간에는 실장이라고 적힌 글 밑에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통화 어렵다. 시간이 지난 후 연락 하겠다’는 글이 써 있다.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발언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보도되자 누군가가 “대표님 지금 사진 찍히신 거 기사로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김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도 촬영됐다.
김 대표는 “누가 그러 길래 그냥 적었는데 그게 찍힌 것”이라며 “이니셜의 인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워낙 이런 저런 말이 많이 돌아다니니 그런 차원의 메모 아니겠느냐”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