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수첩] “수첩 찍은 것 옳지 못해”… 유승민 “터무니없는 거짓말”

[김무성 수첩] “수첩 찍은 것 옳지 못해”… 유승민 “터무니없는 거짓말”

기사승인 2015-01-14 13:15:5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적혀 있던 ‘(청와대) 문건파동 배후 K, Y’는 김 대표 자신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배후 논란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김 대표의 수첩 메모가 인터넷매체 뉴스웨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점화됐다. 메모에는 이준석 손수조 음종환 이동빈의 이름과 함께 ‘문건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정치권에선 즉각 K와 Y가 누구인지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왔다.

김 대표와 유 의원은 모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수첩을 찍은 것은 옳지 못하다”며 ""내용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확인되지도 않은 말을 했는데 대응하는 것도 우습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얼마 전 모임에서 들은 것을 메모한 것이나 내용이 황당하다고 생각해 적어 놓기만 했다”며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우연히 넘기다가 찍힌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이날 “청와대 행정관이 그런 말을 했다고 전해 들었는데 너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청와대 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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