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시안컵 개최국인 호주가 두 경기 연속 4득점을 올리는 골 폭격을 퍼붓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13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4대0으로 대승했다. 중간 전적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지난 9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오만과의 1차전 4대1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4골을 퍼부었다.
8강 진출을 나란히 확정한 한국은 호주와의 골 득실차에서 5골 차로 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대결하는 최종 3차전에서 조 1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호주에 비기거나 지면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다.
한편 한국은 약체 쿠웨이트에 고전한 끝에 신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쿠웨이트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쿠웨이트전은 선발진 변화가 컸다. 최전방 원톱엔 이근호, 좌우 공격수로는 김민우와 남태희를 출격시켰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명주,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과 박주호가 나섰다. 센터백은 김영권과 장현수,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김진수와 차두리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주전 손흥민과 구자철, 김진현은 감기 증세로 숙소에 남아 휴식을 취했다. 이청용은 오만과의 1차전에서 다리를 다쳐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전반 35분 남태희가 터뜨렸다. 차두리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자 남태희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쿠웨이트는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막아내는 상황을 수차례 연출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