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숍, 차별화가 관건”

“라이프스타일숍, 차별화가 관건”

기사승인 2015-01-22 11:53:55

[쿠키뉴스 김 난 기자] 라이프스타일숍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숍은 특정한 콘셉트나 통일된 취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일상 한 장면을 제시하는 복합 전시 매장을 말한다. 현재 홈&리빙, 패션, 뷰티, 팬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점, 갤러리, 카페 등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업계에 라이프스타일 시장 규모는 현재 대표적인 홈&리빙 부문만을 보면, 2조5000천억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패션, 팬시 등까지 포함하면 14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도 해당 시장 성장 전망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는 이제 시장 초기 단계라 라이프스타일숍이 주요 상품군에 따라 분류된다. 패션, 잡화, 홈&리빙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패션은 기존 편집숍에서 출발해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하면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제시하고 있다. AK플라자의 ‘쿤,’ 남성 편집 브랜드 코오롱 FnC의 ‘시리즈’, ‘캠브리지 멤버스’, 사회초년생을 위한 제일모직 ‘엠비오’ 등이 있다. 액세서리, 가방, 소품 등을 메인으로 다양한 잡화를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숍으로는 ‘니코앤드’, 슈즈편집숍 ‘온더스팟’ 등이 있다.

홈&리빙은 집 인테리어와 관련 생활 소품 등을 모두 아우르는 형태다. 이케아가 국내 진출하면서 국내 가구브랜드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체리쉬 등이 플래그쉽 스토어 개념으로 대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에 더 비중을 둔 이랜드 ‘모던하우스’, ‘버터’, 아트박스의 ‘아트박스’, 신세계인터내셔널 ‘자주’, 롯데상사의 ‘무인양품’ 등이 있다. 글로벌 SPA 패션브랜드인 ‘H&M홈’과 ‘자라홈’도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패션, 유통, F&B, 가전제품 등까지 모든 것이 라이프스타일 범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울타리를 세우고 경계를 정했던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단순히 패션+카페, 패션+리빙의 결합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가 ‘달리기’로 하나의 건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서 차별화된 콘셉트로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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