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인 ‘대통령의 시간’은 총 798쪽으로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3월에 열기로 한 자원외교 국정조사 청문회와 관련해 야권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자원외교 ‘컨트롤타워’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였다고 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의 총괄지휘는 국무총리실에서 맡았다”며 “초대 국무총리로 한 총리를 임명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나는 국내외 복잡한 현안을 담당하고, 외교 분야에 경륜이 많고 특히 자원 외교 부문에 관심이 많았던 한 총리가 해외자원외교 부문에 힘을 쏟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성과가 10년에서 30년에 걸쳐 나타나는 장기적인 사업인데 (내가) 퇴임한 지 2년도 안 된 상황에서 평가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를 침소봉대해 자원외교나 해외자원개발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하지 못하게 막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며 “투자한 26조 중 4조는 이미 회수됐으며 향후 회수 예상액은 26조에 달한다”는 설명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