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웃는 호주 선수들 바라보는 기성용과 곽태휘

[아시안컵] 웃는 호주 선수들 바라보는 기성용과 곽태휘

기사승인 2015-02-01 11:04: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이 결국 아시안컵 55년의 한을 풀지 못했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에서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1대2로 졌다.

전반 45분 호주 미드필더 마시모 루옹고(23·스윈든 타운 FC)에게 중거리슛 선취골을 내준 한국은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손흥민(23·레버쿠젠)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던 8만 여명의 호주 관중을 침묵시킨 기적같은 골이었다.

분위기를 가져 온 한국은 야심차게 연장전에 나섰다.

그러나 연장전반 15분에 우리 골문 오른쪽에서 김진수(23·호펜하임)가 토미 유리치(24·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FC)와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크로스를 허용했고, 골키퍼 김진현의 손에 맞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흘러 나간 공을 호주의 미드필더 제임스 트로이시(28·SV 쥘터 바레험)가 우리 골대에 차 넣었다.

체력이 소진된 한국은 정신력으로 연장 후반 15분을 버텼지만 호주의 골문을 끝내 열리지 않았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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