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은 1일 경기도 광명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정면 비판했다.
문 의원은 “국가 지도자를 지낸 분의 자서전은 기본적으로 정직한 성찰이 담겨야 자서전, 회고록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국민적 비판을 호도하고 자화자찬하는 식의 자서전은 회고록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문 의원은 회고록에 정상외교 비사를 담은 것에 대해서도 “일종의 물밑에서 있던 일을 공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이나 외교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대단히 아쉬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미국산 소고기 협상과 관련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이명박 정부 첫 해의 쇠고기 수입파동과 촛불집회를 합리화하느라 그 책임을 참여정부에 전가하려 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