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등산 못해봤다”는 이완구, 그런데 산악회 참석 사진 올라와 논란

“평생 등산 못해봤다”는 이완구, 그런데 산악회 참석 사진 올라와 논란

기사승인 2015-02-11 11:26: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 질병 때문에 “평생 등산을 못해봤다”고 밝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3년 산악회에 참석한 사진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자가 2013년 6월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 관악산 등반 행사를 함께 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 카페에 올려진 이 사진에서 이 후보자는 확성기를 들고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완사모 회원들은 “건강한 모습을 뵈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앞서 이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첫날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중학교 때부터 심한 통증을 느꼈냐”고 묻자 “그렇다. 제가 평생 등산을 못 해 봤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어렸을 때부터 앓아온 부주상골 증후군(평발)의 고통을 호소했고, 이 때문에 병역도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40~50년전 엑스레이 사진들을 직접 국회에 들고 와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완사모 회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일 뿐 회원들과 함께 등산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언론에 실린 사진 속의 후보자의 옷차림과 신발을 보더라도 산행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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