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성인이 되어서도 얼굴이 자란다? 잘못된 습관 바꿔야

[쿡기자의 건강톡톡] 성인이 되어서도 얼굴이 자란다? 잘못된 습관 바꿔야

기사승인 2015-02-13 10:4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작고 갸름한 얼굴이 미의 한 기준이 되면서 작은 얼굴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얼굴을 크게 만들 뿐 아니라 심하면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골격은 16~19세 무렵이면 성장을 멈추는데 얼굴 골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골격의 성장이 멈춘 성인이 되어도 얼굴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면 교합이 틀어지거나 비대칭과 같은 뼈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턱을 괴거나 비스듬하게 눕는 등 얼굴에 일정한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턱이 점점 앞으로 나오거나 좌우 대칭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딱딱한 음식을 즐기거나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있으면 턱 근육이 발달하면서 얼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초기에는 습관을 고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으나 증상이 굳어지면 고치기 힘들어집니다.

체중의 변화는 별로 없는데도 얼굴형이 바뀌거나 커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굴을 크게 만드는 원인은 턱 근육을 자극하며 근육을 발달시키는 습관과 턱을 돌출되게 하는 습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근육을 자극해 발달시키는 습관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이 있는데요. 무거운 기구를 드는 등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듯 딱딱한 음식을 즐기며 힘을 가해 턱 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턱 근육이 점점 발달하게 됩니다. 얼굴 근육은 양 옆 턱뼈에 많기 때문에 근육이 발달하면 사각턱이 더욱 두드려져 보일 수 있습니다. 평소 이를 악 물거나 자면서 이를 가는 버릇도 턱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면서 얼굴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후천적인 이유로 얼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먼저 턱에 무리한 힘을 주거나 턱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턱을 긴장시키고 턱에 힘을 가한다는 것은 현재 턱의 교합이 맞지 않거나 비대칭이 있다는 신호일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불편이라도 일단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형외과전문의 오창현 원장은 “부정교합, 비대칭, 턱 근육의 발달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은 편”이라며 “얼굴 뼈, 특히 턱관절은 평소 지속적으로 사용을 하고 늘 일정한 힘을 받기 때문에 작은 변형만으로도 증상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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