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이재민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투신소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민 이모(58·여)씨의 투신 소동은 14일 오후 1시50분부터 4시간20분까지 이어졌다. 건물주에게 원상복구 등을 요구한 이씨는 경찰의 설득으로 오후 6시10분쯤 지상으로 내려왔다.
화재 발생 후 이씨가 병원에 입원 중일 때 집주인이 아무런 얘기 없이 보수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이 이씨의 물건들을 허락 없이 빼내는 등 보상과 관련해서도 계속 말을 바꿨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해뜨는마을 아파트 주차타워 13층 옥탑방에 거주하던 이씨는 화재가 난 자신의 집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에 에어 매트 등을 깔고 이씨가 땅으로 떨어질 상황에 대비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