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셀트리온은 지난 1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한국에서 진행된 관찰연구를 포함,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6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연구결과에는 258명의 염증성 장 질환자 치료결과(한국환자 106명 포함)와 유럽국가 대상 바이오시밀러의 치료비 절감효과 등이 포함됐다. 치료비 절감효과 연구 대상이 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의 경우 2월 중 램시마 발매를 앞두고 있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국내 크론병과 염증성장질환자 106명을 램시마로 치료한 결과 8주 후 크론병 환자의 90.6%,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89.5%에게서 효과를 보였다. 궤양성대장염 치료효과 평가척도로 여겨지는 점막치료효과의 경우 8주 58.3%, 30주 66.7%로 확인됐다.
램시마의 비용절감 효과도 발표됐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년간 치료비용절감효과는 최대 4196억원이었다. 오리지널약제를 쓰던 환자의 25%,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50%가 램시마로 치료받을 경우 해당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 유럽지역 판매 파트너인 먼디파마가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환자를 같은 조건에서 분석한 결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 치료비를 1년 만에 645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염증성 장 질환자 4700여명을 추가로 치료할 수 있는 비용이다.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유럽 12개국에 제품을 발매하는 시점에 중요한 임상 근거자료가 발표돼 의미가 크다""며 ""학회에서 발표된 것 외에 염증성 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임상을 진행하는 등 임상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약 특허만료에 따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월 말까지 유럽 12개 국가에서 램시마 판매에 착수한다. 이들 국가에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포함돼 있다.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억제제의 유럽 빅5 국가 시장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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