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는 사고가 난 병원이 어느 곳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취재 결과 이 병원은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L의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신사동 소재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던 김모(29)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수술을 마친 뒤 이틀이 지나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수술 사흘째 되는 날 더욱 극심한 통증을 호사하다 곧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28일 사망했다.
의료진은 김씨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진단했다. 패혈성 쇼크는 미생물이나 세균 침투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며 장기가 손상되는 것으로, 대부분 수술 후에 오염된 수술창 감염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 발열, 빠른 맥박, 전신 염증 등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경찰은 2일 김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하고 해당 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지방 이식 수술을 시행한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고 있지 않다”며 “수술을 시행한 원장은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내용은 조사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