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이병헌 감독이 영화 ‘스물’에 성적인 요소를 다수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스물’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남자들은 20대 초반 뿐 아니라 서른. 마흔이 돼도 하는 대화들이 거기서 거기다”라며 운을 뗐다.
이병헌 감독은 “‘죽을 것 같아’ ‘이제 뭐하지’ 그런 얘기들을 하다가도 술만 먹으면 그쪽으로 빠지는 게 남자들”이라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장엔 웃음소리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는 “올바른 성생활은 사회문제와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어쨌든 성매매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남자 녀석들이 원래 그런 부분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좌충우돌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인기만 많은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경재(강하늘)는 인생의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진다. 오는 25일 개봉.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