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13일 이임했다.
류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날들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단은 우리 민족에게 마치 천형처럼 부과된 질곡”이라며 “분단이란 질곡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들에게 내려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통일부와 통일가족 모두 앞으로 제가 살아있는 한 제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류 장관은 지난달 교체가 확정된 뒤 주변에 “노력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나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이임식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신인 류 장관은 다시 학교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