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부패란 공직자가 사적 이익을 위해 위임된 권한을 오용하는 것”이라며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병역 미필, 세금 탈루, 호화 주택, 뇌물 수수, 직권 남용, 부정 축재, 영향력에 의한 거래, 횡령·배임·재산 유용 등이 부패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완구 담화가 성공하려면 먼저 정부 공직자 중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위의 부패 유형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스스로 옷을 벗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부패청산을 외쳐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을 역사적 과업으로 하려면 총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 중 몇 사람이라도 부패청산을 위해 나 스스로 참회하고 자리를 물러나겠다는 결단을 하면 국민은 이완구 담화의 진정성을 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패한 공직자들이 국민을 향해 부패 청산을 외치는 것은 그들이 그들의 정권 유지를 위한 쇼를 하는 것으로밖에 보지 않는다”며 “고위 공직자들이 부패한 몸으로 청문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눈처럼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