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인도에서 70대 수녀가 무장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의 가톨릭 학교에 근무하던 한 70대 수녀가 무장 강도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7~8명의 남성이 예수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웨스트벵갈주 나디아지역의 수도원 학교에 침입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다친 수녀는 주도 콜카타의 한 병원에 이송해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 수녀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학교에 침입한 강도들은 경비원을 묶어놓고 수녀들이 잠자던 방에 침입했다. 이어 자신들을 저지하려는 수녀를 다른 방에 끌고 가 잔인하게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수녀와 함께 있는 다른 70대 수녀도 강도들의 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현금과 노트북, 카메라, 휴대전화 등 귀중품을 빼앗고 도주했다.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조속히 범인을 잡아달라고 촉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갈주 총리도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경찰에 수준 높은 수사를 지시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가톨릭이나 기독교 단체를 겨냥한 공격이 빗발치고 있어 이번 집단 성폭행 사건도 특정 종교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