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줄이면 車보험료 더 할인받는다

주행거리 줄이면 車보험료 더 할인받는다

기사승인 2015-03-26 10:55:56
"손보社, 마일리지 할인률 확대 잇따라… 기존 할인율 대비 50% 추가 절감도 가능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약정한 주행거리보다 적게 운행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할인 폭이 확대된다.


특히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마일리지 할인율을 확대하고 나서고 있어 주행거리에 따라서는 기존 할인율보다 50% 가량 이상 보험료를 더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삼성화재가 지난 16일 이후 개시하는 계약부터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할인 폭을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기존 주행거리가 4000㎞ 이하 11%, 1만㎞ 이하 6%의 보험료 할인율을 각각 15%와 10%로 늘렸다. 자동차보험료가 100만원이면 기존에는 4000㎞ 이하로 주행할 때 11만원, 1만㎞ 이하 때 6만원이 할인됐지만 이제는 15만원과 10만원이 할인되는 것이다.

동부화재는 다음달 16일부터 3000㎞ 이하 주행 때 제공했던 할인율을 13.2%에서 18.3%로 확대하고, 5000㎞ 이하는 9.8%에서 13.9%로 늘리기로 했다. 1만㎞ 이하에 대해서도 6.2%에서 9.9%로 조정된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26일부터 3000㎞ 이하(11.9%→16.5%), 5000㎞ 이하(8.8%→13.6%), 1만㎞ 이하(5.6%→10.6%)로 구간을 나눠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손보도 4월 중 3000㎞ 이하(11.9%→18.8%), 5000㎞ 이하(8.8%→13.5%)는 물론, 7000㎞ 이하(5.6%→10.6%)와 1만㎞ 이하(5.6%→9.3%)도 늘리기로 했다.

나머지 손보사들도 할인폭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LIG손보는 5월 중 할인 폭 확대여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메리츠화재 역시 시행시기와 조정폭을 저울질 하고 있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 역시 이르면 내달부터 할인폭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나머지 손보사들도 할인 폭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LIG손보는 5월부터 할인 폭을 조정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메리츠화재 역시 시행 시기와 조정 폭을 두고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등 다른 손보사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할인 혜택을 늘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마일리지보험의 할인 폭을 늘리는 것은 마일리지 가입 고객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며 “또 이들 가입자들은 운행량이 적은 만큼 사고도 적기 때문에 손보사 입장에서 손해율을 낮춰 손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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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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