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화장실서 10대 3명 여중생 번갈아 성폭행… “그 많은 보안요원, CCTV는 대체”

대형마트 화장실서 10대 3명 여중생 번갈아 성폭행… “그 많은 보안요원, CCTV는 대체”

기사승인 2015-03-27 10:28: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대기업 계열의 한 대형마트 매장 안에서 여중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서울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대형마트의 부실한 보안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쯤 모 대형마트 논산점은 지상 3층 매장 남자 화장실에서 모 고교 3학년 친구인 A(18)군과 B(18)군이 C(12·중1)양을 차례로 성폭행했다고 충남경찰청이 밝혔다.

A군은 이날 B군과 함께 평소 알고 지내던 C양을 한 도서관 옆으로 불러낸 뒤 “사람이 없는 데로 가서 얘기하자”며 대형마트로 데려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욕설 등을 퍼부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뒤 번갈아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경찰에 따르면 범행 장소가 매장 안이고 화장실 출입구에 문도 없었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며 “화장실 2~3m 앞에 세탁소가 있는 등 매장 안에 여러 점포와 수많은 고객이 있었다. 매장 3층에 CCTV 4대가 설치됐으나 3대는 고장 났고 1대는 화장실과 방향이 달랐다”고 밝혔다. 또 논산점의 보안요원이 10명에 이르고 화장실 순회 미화원도 있었으나 이들의 범죄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논산점은 보안팀을 운영하고도 CCTV를 제대로 관리·점검하지 않았다. CCTV가 고장 난 것을 방치해 수사의 중요 증거인 영상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에도 소홀히 해 수많은 대중이 몰려 안전이 최우선되는 공간에서 성범죄가 일어난 것이다.

A군 등의 범행은 C양이 성폭행을 당한 지 이틀 만에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C양은 충격으로 친척이 사는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점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이 수시로 오가는데 그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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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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