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병가를 위해 발급된 진단서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용 진단서는 찢긴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외신에 따르면 루비츠 부기장은 지난 2009년 미국 피닉스에서 비행 조종 훈련을 받던 중 우울증 치료로 인해 ‘조종 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독일 연방항공청이 관리하는 그의 신상기록에는 정기적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는 SIC 코드가 적혀 있었고, 이 때문에 루비츠는 1년 6개월 정도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알프스 산악지대에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가 순항고도에 도달한 지 1분 만에 급강하한 끝에 추락했다. 당시 독일 여객기 추락 사고 지점의 기상 상태도 양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객기의 계기 오류나 자동조동장치의 결함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vitamin@kukimedia.co.kr
사진제공·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