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5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14.0%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선호도 11.2%에서 2.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말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열풍을 일으키며 올해 1월 선호도 최고치(16.0%)를 기록했다. 이후 액션, 추격전 중심으로 구성된 코너들에 20대 남성들은 크게 호응했지만 2040 여성들의 선호도는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예능 샛별들을 초대해 꾸민 ‘무도 큰 잔치’, 보육 문제를 다룬 ‘무도 어린이집’, 지난해 11월 하차한 노홍철을 대신할 여섯 번째 멤버를 찾아나선 '식스맨' 특집에 애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전월 대비 20·30대 여성 선호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10.1%)으로, 2013년 1월 이후 비지상파 예능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나영석표 삼시세끼는 만재도 어촌마을에서 고기를 잡고 텃밭 채소로 직접 밥상을 차리는 '자급자족 어부라이프'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앞서 방송된 <삼시세끼>(농촌 정선편)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뭐든지 해내는 비범한 요리 실력의 소유자 '차줌마'(차승원), 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배려 깊은 동갑내기 친구 '참바다'(유해진), 그들 곁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섬소년'(손호준) 세 사람의 소박한 일상에는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각자의 인간적 매력까지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30대 여성, 화이트칼라, 가정주부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육아 예능 대세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7.9%)였고, <비정상회담>(JTBC, 4.9%)은 젊은 여성과 학생의 호응 속에 다시 4위로 상승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