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얼마 전 일입니다. 닭값은 떨어지는데 왜 치킨값은 오르냐는 논란이 있었지요.
“치킨~” 이름만 불러 봐도 군침이 꼴딱 넘어갈 정도로 만국민의 간식입니다. 거기다가 맥주까지 한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지요. 그만큼 인기 식품이며 또 많이 먹기 때문에 값에 민감합니다. 치킨 마니아들의 경우 일주일에 삼일은 치킨냄새를 맡아야 마니아 소리 정도 듣는다고 하던데요. 그 마니아들은 2만원 남짓한 금액을 치킨 주문 시 마다 부담해야 하니 민감할 수밖에 없지요. 일주일에 세 마리만 먹어도 벌써 6만원입니다. 적다면 적은 액수지만 일반 가정에서 부식비로 일주일에 6만원씩 지출한다는 게 적잖은 부담이지요. 한달이면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액수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값이 논란이라는 겁니다. 원재료값은 내려가는데 유통비와 재료비 등이 너무 많이 들어가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겁니다.
치킨업계는 주로 프랜차이즈화 돼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맛있는 BBQ치킨과 오픈에 구워서 더욱 담백한 굽네치킨, 마니아들만 먹는다는 치킨매니아, 최근 소비자 분쟁으로 살짝 기분이 언짢아져 있는 네네치킨, 지금은 BBQ와 결별한 BHC치킨, 교촌치킨, 멕시카나 등이 대표적입니다.
BBQ의 경우 치킨분야에서 맏형이지요. 그런데 이 맏형께서 얼마 전에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가격이 1만9900원이었습니다. 거의 2만원 꼴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이에 앞서 교촌치킨도 지난해 일부 치킨값을 올려 1만8000원에, BHC, 네네치킨 등도 1만9000원대에 판매를 했습니다.
이쯤되니 한끼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식값이 좀 심하긴 합니다. 밥값에 비하면 7000원짜리 백반을 2번 이상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니 밥값보다 더한 치킨값은 아주 옛말인 겁니다.
치킨이란 말만 들어도 군침이 넘어가는 소비자들에게 비싼 치킨값은 참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타협점도 없습니다. 그저 공급업체가 그렇게 판매를 하면 울며 치킨(?)먹기 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돈 없으면 먹지 마라는 암시라도 되듯 서민들 사이에선 이런 치킨값에도 빈부의 격차를 실감하지요.
치킨업체들의 이야기도 안 들어볼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남는 게 없답니다.
장사하는 분들, 사실 “이거 하나도 안 남아, 떨이야, 떨이”를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지요. 그런데 과연 그 떨이라는 말을 소비자들이 믿나요? 치킨값도 마찬가집니다.
남는 게 없다? 원자재비 인건비 상승 때문에 최소한의 이익을 보고 판매를 해도 그 정도 가격은 받아야 한다고 항변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소리 자체가 소비자들 입장에선 “떨이에요, 떨이~” 이렇게 들린단 말이지요. 억울하고 억울해도 소비자들 입장에선 비싸게 느껴지는 걸 어떡합니까?
닭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평균 6000원입니다. 그 마저도 최근엔 8%정도 하락해서 5502원입니다. 물론 이 최근 하락한 값을 근거로 원재료비는 하락하는데 치킨값이 오른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닭값의 등락폭이 있을 때마다 소비자가격을 변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올라도 너무 오른 치킨값이라는 겁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소비재는 가격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소비재를 담당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가격인상 등으로 뭇매를 맞는 경우가 잦은데요. 치킨값도 그런 겁니다. 너무에 민감한 소비 식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욕을 먹습니다. 또 원재료비는 내려갔는데 치킨값은 올랐다라고 오해하기 쉬운 이때 자칫 기업들이 두려워하는 ‘국민 정서법’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소비자단체들이 달라붙을 수도 있습니다. 공정위의 연구용역비에 혈안이 돼 있어 뭐든 실적을 내야 하는 집단이지요. 오해가 오해를 불러 더 큰 오해로 번지기전에 치킨값의 착한 가격을 기대해 봅니다. ckb@kukinews.com
“왕년 내가 말이야?” 한때 잘나가던 백화점들의 굴욕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왕년에 내가 말이야, 날렸지~” 그런데 지금은?
한때 잘나가던 백화점들이 매출하락으로 줄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백화점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증권사들이 보는 백화점들의 향후 전망도 썩 좋지 않습니다.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마케팅 비용도 확 줄였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요. 물론 돈이 될 것이란 것을 미리 예견하고 비용을 쏟아 붓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경우 유통수수료 장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별도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지요. 제조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데요, 그래서 이 업계의 주 마케팅은 제품 판촉이나 세일 홍보 등 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출이 하락이 이어지니 롯데백화점 같은 경우 마케팅비를 2013년보다 2014년에 453억원을 줄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의 2014년 마케팅 비용은 3089억원이었습니다. 대표 ‘짠돌이’ 기업 롯데가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면 현대백이나 갤러리아 신세계 등은 보나마나겠지요.
마케팅비를 줄이면 수익성이 개선될까? 하는 마음에서 쥐어짜고 짠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불황이 워낙에 큰 데다, 해외직구족들이 늘어 매출 하락의 골을 더 깊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매출 하락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현대백화점의 경우 김포에 아웃렛을 오픈하기도 했지요. 현재 분위기는 ‘대박?’ 예감입니다. 주말에 소비자들로 몰려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 가서 봤을 때도 정말 많은 소비자들이 정신없이(?)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 소위 이런 것을 두고 ‘오픈 빨?’이라는 은어를 쓰기도 합니다만, 최근 백화점들의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매출 하락의 위기를 이렇게라도 채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덕분에 그 지역 중소상인들이 죽을 맛인데요. 하지만 요즘 시대가 어느 때인데, 소상공인들의 먹거리를 대기업에서 가로채가겠습니까? 특히 이런 논란이 생기면 오히려 백화점 측에 좋을 리 없지요. 투자대비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오히려 투자를 하고도 구설수에 오르는 격이니까요. 그래서 현대백화점의 경우 그 지역 상인들과 타협해서 그 지역에 사회공헌과 또 소상공인들이 주로 취급하는 제품은 아웃렛에 입점을 안 시키는 것으로 했다고 합니다. 매출 하락으로 돈에 아무리 눈이 멀게 된다지만 남의 밥그릇까지 꿰찼다간, 국민정서법이 가만 안 두겠지요?
또 백화점들의 투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요즘 한참 경쟁이 치열한 면세점 입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도 하지요. 정말 눈에 불을 켰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합니다.
매출 역신장으로 인한 세일 경쟁 치열
백화점들 스스로도 매출을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바로 세일 경쟁입니다. 벌써 봄? 네 맞습니다. 봄이 벌써 우리 곁으로 다가왔지요. 덕분에 백화점들의 세일 경쟁도 치열합니다.
보통 백화점은 겨울이 되면 매출이 증가합니다. 겨울 옷값이 웬만큼 비싼가요?! 또 크리스마스에 신년까지 당연히 매출이 늘겠지요. 그런데 지난해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겨울은 옷을 덜 사게 되는 요인이 됐고, 결과적으로 매출이 오르지 않았지요. 그 때 못 팔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할인전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상황은 그리 행복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백화점들이 당시 물량을 봄에 해치울 순 없으나 봄 신상품과 함께 이월 상품을 지난달 말부터 풀었습니다. 규모도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은 2일까지 유명 브랜드 10~20% 세일하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는 잡화·패션·식품 등 150여개 브랜드 120억원 상당의 제품을 기존 가격보다 50~80% 싸게 파는 ‘2015 블랙 프라이데이’를 엽니다. 현대백화점도 5일까지 전체 입점 브랜드의 70%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를 실시합니다. 봄 이사·혼수 시즌을 앞두고 침대·책상·장롱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봄맞이 인테리어 제안전'을 서울 목동점에서 열고 있습니다.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한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롯데백화점은 10억원의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상품을 사지 않아도 백화점을 방문하기만 하면 응모할 수 있습니다.
매출 역신장이란 말은 마이너스 폭이 더 커진다는 말입니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세일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는 역신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간힘입니다. 한때 잘나가던 백화점들의 굴욕이 이 정도에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ckb@kukinews.com
“수은 덩어리라고?” 참치캔의 이유있는 항변
#“참치요? 수은 논란으로 임산부가 먹었다간 태아나 모유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요.” “별거 아니야, 예전에 없어서 못 먹었어. 아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 먹자고 말자고?” “먹거리가 넘쳐나니 이젠 별 걸 다 신경 쓰는구먼∼.”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벌어진 수은 논란 참치캔(사진)에 대한 갑론을박입니다. 안전하니 먹어도 된다 혹은 수은 중독 우려가 있어서 임산부의 경우 먹으면 큰일 날 것처럼 의견이 분분한데요. 결론은 일주일에 400g 정도만 섭취한다면 안전하다고 합니다.
수은 참치캔 논란은 지난해 美소비자잡지 컨슈머 리포트가 임신부는 모든 참치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해외 언론의 내용을 국내 언론사들이 보도하면서 국내서도 수은 참치캔 논란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컨슈머 리포트의 보도는 연구조사기관인 FDA와 성격 자체가 달라 전문성과 신뢰성에서 가치가 상당히 떨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내 언론이 이 내용을 받아썼고, 근거 없는 주장은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정작 사실이 묻히게 돼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는 일이 발생했지요.
혼란이 일자 미국과 한국의 보건당국까지 나서 참치캔 건강권고안을 마련해 배포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미국 FDA는 ‘임신부와 수유여성, 어린이는 영양섭취를 위해 참치캔 등 수은이 낮은 일반어류를 주당 8∼12온스(230g∼340g) 정도를 먹는 것이 좋다’는 건강권고안을 냈지요.
한국 식약처도 이를 근거로 2011년 10월과 2014년 8월 참치에 대한 수은 논란에 ‘임산부나 가임여성, 수유모는 상어, 황새치, 참치 등 심해성어류를 1주일에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얼마 전 우유 3잔 먹으면 심장병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기억하시는지요? 해외 연구결과였는데, 국내 언론들이 대서특필 했지요. 하루에 1잔도 안 먹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우유는 앉은 자리에서 못 먹을 완전식품으로 누명을 썼지요. 참치도 이와 똑같은 경우입니다.
참치캔은 보통 한 캔당 고형량이 80%정도 입니다. 쉽게 말해 100g 짜리 참치캔에는 참치 살코기가 80g 들어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식약처 권장량인 1주일 참치캔 400g은 100g짜리 5캔, 150g 짜리는 3.5캔 정도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평균 참치캔 소비량은 150g 참치캔 기준 6.5캔으로, 780g의 참치캔 속 살코기를 먹고 있습니다. 고등어나 꽁치, 갈치 등 다른 생선의 섭취량까지 포함해서 함께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참치캔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권장섭취량의 약 6% 밖에 못 미치는 양을 먹고 있는 겁니다. 참치캔이 안전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거 자체가 억울한 면이 있다는 거죠.
참 한심한 노릇입니다. 수은 논란 참치캔이 불거지기 전에 그간 소비자들은 농심 라면의 벤조피렌 사건이나 삼양라면의 ‘우지 파동’을 겪었습니다. 이 식품 사고가 문제가 있었나요? 결국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전파를 타 논란만 부추긴 사례로 남았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만 혼란스러웠지요. 학습은 괜히 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ckb@kukinews.com
트레이너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오르가즘을 연기하며 신음을 내뱉는 헬스장 민폐녀!<쿠키영상 바로가기>
딸 아이를 업고 폴댄스 추는 강한 엄마
!<쿠키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