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외국인 선수들이 빛난 날이었다. 투타에서 노히트 노런과 사이클링 히트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같은 날 노히트 노런과 사이클링 히트가 동시에 나온 적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마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9이닝 0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마야는 시즌 2승을 노히트 노런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투혼의 136구를 던진 마야의 환상적인 피칭에 힘입어 넥센을 1대0으로 이기고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마야의 노히트 노런은 KBO리그 통산 12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다. 지난해 6월 24일 NC 찰리 쉬렉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은 상대가 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넥센이기에 감격이 더욱 컸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역대 17번째다.
테임즈는 9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2루타, 3회 2루타, 5회 솔로 홈런, 7회 안타, 9회 3루타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는 역대 17번째로 외국인 선수로는 2001년 삼성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