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저만 하더라도 2013년인가, 2014년인가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을 봐 달라고 할 때 곤란하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일부 언론에 나온 것 보니까 부탁을 들어준 사람은 의리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그런 얘기도 한 것 같은데…”라고도 했다.
홍 지사는 “고인이 왜 그런 메모를 하고 돌아가셨는지, 무슨 억하심정으로 메모를 남기고 돌아가셨는지 거기에 대해 알 길이 없죠”라며 “수사가 진행되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이 저 한테 돈을 줄 이유가 없어요. 그 때는 (성 전 회장을) 잘 몰랐다고 했잖아요”라며 “나도 처음 터지고 난 뒤에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하다고 그랬잖아요”라고 금품 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캠프 내부에서 점검을 하고 있어요.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