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성완종 로비 장부 연루설’ 조선일보 보도에 “소설 쓰지 말라”

추미애, ‘성완종 로비 장부 연루설’ 조선일보 보도에 “소설 쓰지 말라”

기사승인 2015-04-17 15:3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은 17일 4·29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관악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일보 보도 내용에 ‘중진인 K의원, C의원’이 언급된 것을 직접 거론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추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자신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날 “사실과 다르다”며 “1997년 8월부터 1998년 7월까지 7급 비서로 근무했을 뿐이며 박 전 상무는 4개 의원실에 추가로 더 근무하다가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추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이니셜 보도와 관련해) 오늘 회의를 기다리는 중에도 7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기억이 잘 안나 더듬어보니 97년 상반기부터 1년 근무한 7급 비서 출신으로, 키가 큰 친구라는 걸 기억해냈다. 그 친구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는 것도 어제 안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주로 하는지도 잘 모르고, 오너가 성 전 회장이라는 것과 국회의원이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통해 알았다”며 “무분별하게 갖다 붙이지 말라. 소설 쓰지 말라. 진실 규명에 앞장서달라”고 반발했다.

추 최고위원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보도에 대해 “'새정치연합 중진'C를 언급, 마치 성완종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 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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