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첫 블론세이브’ 고개 숙여… 연장까지 가 역전패

한신 오승환, ‘첫 블론세이브’ 고개 숙여… 연장까지 가 역전패

기사승인 2015-04-19 20:37: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 폭투까지 내주고 1실점 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오승환은 연장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맞았다. 이날 오승환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폭투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6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첫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초구였던 시속 148㎞ 직구가 공략당했다. 다음 타자 하시모토 히타루에게는 중견수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줬다. 이 역시 시속 148㎞ 직구인 초구부터 얻어맞았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는 우익수 뜬공으로, 이바타 히로카즈는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오승환은 흔들렸다. 후속타자 초노 히사요시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루 주자 하시모토를 3루까지 진루시킨 것이다.

오승환은 초노에게 결국 볼넷을 던져 2사 1, 3루 위기에 내몰렸으나 무라타 슈이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역전은 막았다.

한신은 3-3 동점이 된 9회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신이 10회말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는 연장 11회로 접어들었지만, 오승환은 더는 등판하지 않고 안도 유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안도는 11회초 2사 만루에서 고바야시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2점을 잃고 3-5 역전을 허용했다. 11회말 한신은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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