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뮤지컬 배우 조상웅(32)이 홍광호에 이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미스 사이공’의 제작사 카메론 매킨토시 사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웨스트엔드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요 배역 출연진을 교체하면서 조상웅을 투이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트엔드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연극·뮤지컬의 본고장이다. ‘미스 사이공’은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뮤지컬 스타 홍광호가 ‘미스 사이공’의 투이 역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로는 처음으로 주연급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것이다.
투이는 어린 시절 부모님들과의 약속으로 정혼한 킴과의 인연을 지키고자 애쓰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진성으로 3옥타브 이상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가창력을 가진 배우들이 소화할 수 있는 역이다.
조상웅은 앞서 뮤지컬 ‘위키드’에서 피에로, ‘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러브레터’ 이츠키 역 등으로 활약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