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총각행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1)가 영화 ‘은밀한 유혹’에 모습을 드러낸다.
22일 제작사 비단길에 따르면 에네스 카야는 오는 6월 4일 개봉하는 ‘은밀한 유혹’에 출연한다. 총각행세 논란이 불거지기 전 캐스팅이 됐고 촬영까지 모두 마쳤다.
극중 에네스 카야가 맡은 역할은 극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만한 인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요한 키를 쥔 인물이었다면 편집 과정에서 고민이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됐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최소한의 편집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뒤바꿀 매력적인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범죄 멜로다. 윤재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임수정·유연석·이경영·박철민·진경·도희 등이 호흡을 맞췄다.
수려한 외모에 능숙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에네스 카야는 방송이나 영화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jtbc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지난해 12월 “유부남인줄 모르고 교제했다”는 여성의 폭로글이 인터넷에 오르며 불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가족들과 터키로 돌아갔던 그는 최근 SNS 활동을 재개하며 공백을 깼다.
에네스 카야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kwakmakhee)에 사진을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엔 “최고의 날씨, 행복한 하루, 뭘 어찌됐던 사랑해 한국”이라는 글과 근황을 또 전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지난 16일엔 “가족 분들의 고통을 알 수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나눠 갖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