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좌측 담장! 좌측 담장! 넘어갑니다!”
KBS N 스포츠 권성욱 캐스터가 2년 만에 전격 컴백한다.
25일 KBS N 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권 캐스터는 다음달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 중계 이후 17개월 만이다.
KBS N 스포츠 관계자는 “권 캐스터를 그리워하는 야구 팬들이 무척 많았다”며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경기 이상은 권 캐스터가 중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캐스터는 1998년 부산·경남 지역방송인 PSB(현 KNN)에 입사, 2001년 KBS SKY(현 KBS N 스포츠)로 자리를 옮겨 국내 프로야구 간판 캐스터로 활약했다. 중계 오프닝 원고를 직접 쓰는 것은 물론 특유의 샤우팅 중계로 야구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편성기획팀장을 맡아 KBS N 조이·프라임·드라마 등 채널 편성업무를 총괄 지휘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 평균 시청률 1위(AGB 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한 KBS N 스포츠는 올 시즌 10구단 체제 변화에 발맞춰 이용철 해설위원을 필두로 송진우, 조성환, 안치용 해설위원을 새로 영입했다. 현재 이기호, 강성철 캐스터에 권 캐스터까지 합류시켜 프로야구 중계 명가 타이틀을 수성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