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 3주전보다 2배 이상 늘어… 손·발·입안 점막 생기면 의심해야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영유아 감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수는 4월 19~25일 3.8명으로 3주 전인 3월 29일~4월 4일의 1.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100곳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인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수족구병 환자수는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 이후 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후 6개월~5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손, 발, 입 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도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구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해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다”며 “수족구병 유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가급적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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