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갱년기도 훨씬 더 지난 주부 김모(58)씨는 최근 시장에 장 보러 나가기도 어렵다. 마치 술을 먹은 사람처럼 얼굴 전체가 붉어지고 가렵기 시작했다. 연고를 발라봐도 그때 뿐 얼굴 전체가 붉어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김모 주부는 외모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도 어렵고 집에만 있으며 점차 우울증을 호소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아급성 또는 만성 표재성 습진성 질환이다.
사춘기, 청년기의 빈도 또한 높지만 최근에는 장년기 지루성피부염 또한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갱년기에 수반되는 지루성피부염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년기 지루성피부염은 건조감, 열이 치솟는 상열감과 함께 나타나며 갱년기로 인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머리 다음으로 얼굴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양볼, 입 주변, 눈꺼풀, 얼굴 전체에 나타난다.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지만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 이상징후로 보는 시각이 크다.
피부는 외부의 자극에 대한 1차 방어기관인 동시에 내장에 생긴 ‘이상징후’가 발현되는 거울과 같은 기관이어서 피부질환이 발병 시 내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피부가 바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피부는 외부 공기와 화학물질 등과 매일 접촉하고 인체 내 소화기관 또한 음식섭취를 통해 외부 물질을 접촉하는 데 인체 내 소화를 담당하는 장이 튼튼하지 못한 경우 필수 영양성분의 흡수는 떨어지고, 걸러내야 할 독소들 또한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루성피부염치료 한의원 하늘마음 원영호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을 앓는 환자들은 우리 인체 내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하며 기존 치료 경험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국소 치료만을 경험해왔는데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재발까지 잡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kb@kukinews.com fb.com/10000731752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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