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증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으로 대부분의 동물에서 나타나며, 매우 희귀한 현상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길한 징조로 여겨져 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4월 말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흰 오소리를 포착한 데 이어 5월 초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도 흰 괭이갈매기 발견해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흰 오소리는 백색증 개체로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한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흰 괭이갈매기도 한려해상국립공원 괭이갈매기 서식지의 조류 모니터링 과정에서 촬영했다.
흰 오소리가 촬영된 지리산국립공원의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은 2007년부터 지정됐으며, 5개 지역에 179.7제곱미터 넓이로 일반탐방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단은 이 곳에서 연간 4회의 조사 모니터링과 분기당 24회의 순찰을 통해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를 관리하던 중 이번에 흰 오소리를 관찰한 것이다.
무인동작감지카메라는 고정된 장소에서 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장비다.
공단은 자연상태의 종에서 백색증이 발현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백색증 동물이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포착될 경우도 낮아 이번 촬영은 매우 희귀한 사례로 보고 있다.
흰 괭이갈매기는 괭이갈매기 천국으로 알려진 경상남도 통영시 홍도에서 ‘철새중간기착지 복원사업’ 사후 모니터링과정에서 관찰됐다.
괭이갈매기에서 백색증이 나타나는 현상은 서해안 지역에서 3차례 기록이 있었고 남해안인 홍도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홍도는 국내 최대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해마다 약 5만 개체 이상이 번식을 위해 찾는 곳이며, 철새중간기착지 복원사업은 철새와 괭이갈매기가 공존하도록 섬 정상부에 철새 서식공간을 복구한 것이다.
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백색증 동물은 알비노 동물이라고 불리며 유전적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개체”라면서 “흰색을 가진 동물은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어 자연상태에서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백색증 개체 관찰 이후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현재 지리산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동작감지카메라를 기존 39대에서 59대로 늘리고 정기적인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에도 지리산에서 흰 다람쥐가 관찰돼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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