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KT·LG유플러스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의미 있지만 여전히 비싸”

참여연대 “KT·LG유플러스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의미 있지만 여전히 비싸”

기사승인 2015-05-18 15:12: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본료 유지 등 실질적 요금 인하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8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통신공공공성포럼은 “KT가 선진국의 보편적인 사례를 수용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면서도 “‘데이터선택399’ 요금제 이하 가격의 상품에서는 ‘순모두다올레’ 요금제와 비교하여 무선통화가 무제한인 대신에 데이터 제공량이 적고 데이터선택599요금제 이상 가격의 상품에서는 기존의 순완전무한 상품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KT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기본료 1만1000원을 제외하지 않고 고스란히 정액제 요금에 포함 시켰다”며 “기본료는 망 설치를 위하여 고객으로부터 매달 납부 받는 금액으로 망 설치가 완료된 지 오래인 만큼 기본료를 즉각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한 “두 통신사에서 내놓은 상품을 보면 가격책정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일치하고, 499요금제 이하 저가 요금제에서 유선통화 허용량을 30분으로 동일하게 제한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 KT가 지난 7일 발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LG유플러스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는 구성과 요금이 비슷하다. 우선 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는 최소 요금제가 월 2만9900원(부가세 포함시 3만2890원)이고 데이터 300MB와 유선 통화 30분이 기본 제공되는 건 똑같다. 3만 원대 요금제에서 4000원~5000원 추가할 때마다 데이터 제공량이 1GB, 2GB로 느는 것과 5만9900원 요금제부터 데이터를 무한 제공(기준량 초과 시 속도 제한)하는 방식도 유사하다.

참여연대는 양사가 무선 통화만 무제한 제공하는 3만~4만 원대 요금제에서 유선 통화를 30분으로 제한하고, KT는 599요금제부터 유무선 통화 모두 무제한인 반면 LG유플러스는 유선을 200분으로 제한해 유선통화량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두 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제 출시는 의미 있는 일이지만 기본 요금제 폐지 등 지금보다 더 낮은 요금제를 충분히 출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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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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