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유승준이 재차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된 ‘유승준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가족은 죄가 없다. 비난은 내가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승준은 “제 가족들은 잘못이 없다. 다 아빠를, 남편을 잘 못 만난 탓”이라며 “그 비난이 오더라도 제가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중국에서 연예 활동을 해 나가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연예인이다. 가수고 중국에선 영화 배우를 하고 있다. 제가 열심히 그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제 일이고 의무고 제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은 19일 홍콩 현지에서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인터뷰를 갖고 13년 만에 국민 앞에 사죄했다.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용서를 빈 뒤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다면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군복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병무청 관계자는 “국적법에 따라 외국인인 유승준이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할 방법은 없다”며 “법률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사안을 자꾸 국민감정에 호소해 소모적인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1990년대 후반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던 유승준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그러나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2002년 입국금지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