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하자고 했으면…” 김혜영 결혼에 탈북 스토리까지 새삼 화제

“탈북하자고 했으면…” 김혜영 결혼에 탈북 스토리까지 새삼 화제

기사승인 2015-06-01 16:46: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40·사진)이 바른전자 김태섭(51) 대표와 결혼한다.

바른전자의 홍보사 피알원은 김혜영이 30여 년간 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서 종사한 김 대표와 이달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제주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1988년 귀순한 김혜영은 2002년 10월 군의관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으며, 2009년 동료 배우 김성태와 재혼했지만 2012년 다시 이혼했다. 그간 SBS 드라마 ‘덕이’, KBS 2TV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고 여러 장의 음반을 냈으며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2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밝힌 탈북 과정도 새삼 화제다.

당시 방송에서 김혜영은 “아버지는 북한에서 무역업에 종사했고, 나는 북한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평양연극영화대학에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는 남한에서 살길 바랬다. 그때가 1월이었는데 아버지가 친척 결혼식 겸 가족 여행을 가자고 했다. 절대 탈북한다는 말을 안 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친척이 아닌 어떤 할머니 집이었고, 눈 앞에 압록강이 보였다. 아버지가 압록강 주변 경비대장을 이틀 통안 설득시켰고, 우리에게 신경을 못 쓸 때 최대한 빨리 압록강 얼음을 뛰어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은 또 “아버지가 탈북하자고 했으면 했겠느냐”는 질문에 “안 갔을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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