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K씨의 의식이 뚜렷하다. 스스로 식사도 한다. 정서상태도 안정적이다. 때때로 급하고 초조한 태도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진료에 잘 협조하고 있다”는 의료진의 말을 전했다.
의료진은 “K씨는 메르스 증상이 계속 나타나 한때 호흡기를 사용했으며 현재도 호흡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K씨는 메르스 감염자인 아버지를 4시간가량 만난 뒤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메르스 감염을 의심해 중국 출장을 만류했지만 K씨는 거부했다.
K씨는 지난 26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도착했고, 버스로 중국 광동성까지 이동했다. K씨는 중국에서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됐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는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신쾌보는 K씨가 현재 가족, 한국 친구들과 매일 전화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한국 음식을 원해 의료진이 때때로 담백한 한식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병원의 의사 13명과 40명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 전원이 중환자실에서 K씨를 치료하는 업무에 투입됐다. 간호사들이 4시간마다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