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 “병원 이름 공개해!” 요구에 정부 “불필요한 불안 안돼”… 격리자 확인 시스템 검토

[메르스 사망] “병원 이름 공개해!” 요구에 정부 “불필요한 불안 안돼”… 격리자 확인 시스템 검토

기사승인 2015-06-02 12:2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는 등 공포가 현실이 되면서 감염이 일어난 해당 병원 이름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불필요한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복지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회의에서도 일부 병원 공개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절대다수에게 병원 명칭을 공개하는 것보다 의료진들이 격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격리 대상자나 밀접 접촉자, 메르스 발생 병원 방문 이력자 등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료진들이 해당 환자의 진료·방문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병원을 공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이런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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