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노무현이 잘했었구나” 기사 소개한 진중권

[메르스 확산] “노무현이 잘했었구나” 기사 소개한 진중권

기사승인 2015-06-06 14:3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기사를 소개했다.

진 교수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이 잘했었구나, 메르스 늑장대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도 돌아섰다’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진 교수는 “외신의 표현을 빌면 ‘무의미한 비밀주의’로 일관하는 가운데, 자기 국민들과 이웃 나라들에게 신뢰만 잃어버리고, 그들을 불안하게 만든 거죠”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3일이 돼서야 메르스 일정을 제일 앞으로 잡았죠”라며 “이는 메르스 위험을 낮게 '평가'했음을 의미합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관리'가 제대로 될 리가 없고, 결국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이라며 “그럼 '소통'이라도 잘해야 하는데”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언제나 그렇듯이 사회적 패닉은 위험 그 자체보다는 위험평가(risk assessment),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위험소통(risk communication)이 제대로 안 됐을 때에 발생”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당국이 자가격리 시키지 않고서 시켰다고 거짓말 한 거죠”라며 “그 결과 서울시장은 ‘자가격리 상태라는 의사가 밖으로 나돌아 다녔다’고 말하고, 감염의사는 ‘자가격리 상태가 아니었는데 왜 나돌아다녔다고 하느냐’고 말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진 교수는 전날에도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을 왜 서울시장이 나서서 해야 하나. 여러 정황을 보니 상황의 심각함을 잘 알면서도 눈앞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대충 쉬쉬하고 넘어가려다 일을 키운 듯”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를 사스 때와 비교들 하는데”라며 “사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각한 노화, 혹은 퇴화 현상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 기록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무식, 무능에 무책임, 3무 정권”이라며 “한심하기로 MB를 제칠 듯”이라고 주장했다. 또 “각하는 죄가 없죠. 유전자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라고 비꼬았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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