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 사태에 대해 불필요한 동요를 자제하라던 청와대가 정작 내부에선 출입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기 위해 열감지기까지 설치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일 청와대는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놓고 출입자들의 체온을 검사했고, 귀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입구엔 “메르스 관련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안내문도 부착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빈 행사를 위해 잠시 설치한 것이고 상시 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아직 무차별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 의료기관 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