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여야가 힘을 합쳐 공동대처할 것을 논의해보자고 전화를 해서 다음달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이 모여 국회가 할 일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시 한번 문재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협조해서 공동대응하는 모습이 감격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회가) 법으로 뒷받침할 것이 있으면 바로 하고 예산도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메르스 전담병원을 꼽으며 “병원 명단 공개 요구가 나왔지만 정부 매뉴얼대로 협조하는 것이 옳다”면서 정부의 명단 비공개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한 만큼 지역거점 의료기관 논의가 더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지자체 역할이 더 커졌다. 각 지자체장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왔다”며 “충분히 듣고 감염병 관리법 입법과 예산 등 국회가 시급히 할 일을 바로 6월 국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메르스 대응과 관련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지는 것은 협업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며 “다음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경기도와 서울시, 충청남도, 대전 등 발병 지역 광역단체장들이 같이 회의를 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서 메르스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