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겁먹은 추한 모습…” 현직 대학 병원 의사가 썼다는 글 확산

“메르스에 겁먹은 추한 모습…” 현직 대학 병원 의사가 썼다는 글 확산

기사승인 2015-06-09 15:0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병원 의사가 썼다는 글이 모바일 메신저와 SNS,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등장한 이 글은 “메르스 치료됩니다.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갑시다”라며 “메르스가 우리 국가 사회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학교들이 휴교합니다 수학여행을 취소합니다. 모임과 공연을 취소합니다. 영화도 안 봅니다. 시장에 물건 사러도 안 갑니다. 우리가 이러니
외국인 관광객도 발길을 돌립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수출도 타격이 큽니다”라고 시작된다.

이어 “세월호 사건 이후 겨우 살아나던 국가 경제와 서민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라며 “이대로 가면 메르스로 죽는 것이 아니라 경제파탄으로 죽습니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메르스는 예방 백신이 없는 것이지, 치료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 의사들의 말”이라며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스도 에볼라도 신종플루도 이긴 우리나라입니다”라면서 “겁먹은 추한 모습을 전 세계 지구인에게 보이지 말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우리 모두 일상으로 되돌아 갑시다”라고 밝혔다. “메르스는 공포대상이 아닙니다. 독감으로 년 2만명이 죽어도 이처럼 요란하지 않습니다. 의연하게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갑시다”라고도 한다.

이 글은 “10명 이상에게 전달하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서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건강한 국민들 되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마무리된다. 이 글은 현직 대학 병원 의사가 작성했다는 소문과 함께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