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고민 있나… 또 아픈가… 北 김정은 머리 하얗게 셌다

무슨 고민 있나… 또 아픈가… 北 김정은 머리 하얗게 셌다

기사승인 2015-06-09 16:3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체중이 불어난데 이어 머리카락도 하얗게 센 모습으로 포착됐다.

9일 연합뉴스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해방전쟁 사적지를 현지 지도하시였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사의 제목 아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선해방전쟁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사진 속 김정은 제 1위원장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의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그가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 지도한 모습이 공개됐을 때에도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보이긴 했지만 이렇게 하얗게 세지는 않았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확연히 달라진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에 그의 건강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한 한의원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의보감을 보면 남자의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일종의 호르몬인 ‘정’ 물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색깔이 변하는 예가 있다”며, “음식을 자주 과식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는 한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체중이 최근 더욱 불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인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성,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40여일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다리를 절며 모습을 드러냈다.

국정원에 따르면 2014년 5월 김 위원장은 왼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이 생겨 근육 손상이 발생했으며, 같은해 9월~10월 중 유럽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

국정원은 당시 김 위원장이 회복 중이지만 고도 비만과 무리한 공개 활동 등으로 인해 후유증과 재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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