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상반기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는 유난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캐릭터 상품과 한정 제작 상품들을 경품으로 제시한 이벤트들이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서 주 제품이나 메뉴에 대한 언급보다 이벤트 경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 높았던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기존의 1+1 마케팅에서 한 단계 진화한 덤 전략으로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상품을 공 들여 준비하거나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위한 별도의 덤 상품을 만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외식업계로도 이어지는데 주 메뉴보다 인기 있는 사이드 메뉴를 경품을 내걸거나, 인기 있는 제품을 신메뉴 마케팅의 덤 제품으로 판매하는 등 소위 ‘배보다 배꼽’이 탐나는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의 본죽과 본죽&비빔밥카페 전국 매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6월의 맛있는 선물’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죽은 물론 죽과 비빔밥메뉴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본죽&비빔밥카페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2만3000원 이상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죽 PB상품인 ‘쇠고기 메추리알장조림’(5900원) 한 팩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본도시락’도 인기 간식 메뉴를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핫윙(7900원)을 무료 제공하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며 매장 방문 포장 및 배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일 1회로 한정된다.

젊은 세대가 주 고객층인 외식 브랜드에서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할 만한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을 덤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 중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9월까지 라인프렌즈 캐릭터 인형 한정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카페베네 여름 신메뉴로 선보인 눈꽃빙수를 주문하면 현재 라인프렌즈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캐릭터 인형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이는 라인프렌즈 인형의 단품 가격으로 빙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젊은 카페베네 고객층은 물론, 라인 캐릭터 마니아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던킨도너츠도 젊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를 접목한 상품을 제작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휴게소 등 특수 매장을 제외한 전국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1만 2000원 이상 구매 시 던킨 스머프 아이스보틀을 2000원에 제공한다.

스머프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아이스보틀은 익살스러운 스머프와 스머페트의 이미지가 새겨져 귀여운 느낌을 주며 보틀의 뚜껑 또한 스머프 모자 모양으로 만들어져 고객들의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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