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유발 中 '장난감'에 美 5억원 배상 판결

장애 유발 中 '장난감'에 美 5억원 배상 판결

기사승인 2015-06-20 16:14: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삼겨서 소화되면 최음제로 돌변하는 중국의 일명 물뽕 장난감에 5억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판결은 미국에서 나왔다.

20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은 구슬 장난감 '아쿠아 도츠'(Aqua Dots) 때문에 아이가 뇌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부모에게 제조사 '무스 엔터프라이즈'와 수입사 '스핀 마스터'가 함께 43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배상하라고 19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재판부는 아쿠아 도츠의 표면을 감싼 화학물질이 인체에 흡수되면 이같이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제조사와 수입사에 모두 책임을 물었다.

아쿠아 도츠의 코팅물질은 삼키면 소화되면서 향정신성의약품의 하나인 '감마하이드로시뷰티릭산'(GHB)으로 바뀐다. GHB는 미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성폭행하려고 몰래 음료에 타는 최음제이며 국내에서는 '물뽕'이라는 은어로 불리기도 한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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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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