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 최대 화제로 가수 김연우가 떠올랐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주인공이 아니냐는 것.
‘복면가왕’은 21일 방송에서 6대 복면가왕을 뽑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진주와 조장혁을 꺾고 4·5대 복면가왕에 등극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이날 방송된 결승전에서 바비킴의 ‘사랑..그 놈’을 완벽한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를 88-11로 누르며 역대 최다 득표로 복면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방송에서 준우승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가왕님 노래 듣자마자 ‘가면을 벗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노래에 호응해 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직접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선 “한 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관심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정체로 쏠린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김연우설이 지배적이다. 비교적 작은 키에 현란한 무대 매너,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 등이 그 이유다. 목에 있는 점도 유력한 증거로 떠오르고 있다. 김연우가 목 왼쪽에 두 개의 점이 있는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게서도 같은 위치에 두 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과거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오페라의 유령’ 가면을 꺼낸 모습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일상은 “이 분은 본인을 계속 뛰어넘는다. 이제는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과연 다음에 어떤 무대를 보여줄 건지가를 즐기게 하는 진정한 가왕이다”고 말했다. 김구라도 “저 정도 내공이면 저기 몇 주 앉아있는 게 큰 의미 없다. 빨리 얼굴 공개하고 행사를 다니는게 저 분에게는 아마 더 큰 이득이 아닐까”라고 거들었다.